군위군이 경주 팥 농가와 13년째 상생해온 황남빵과 손잡고, 팥 산업 육성을 통한 대구·경북 농업과 전통 식품 산업의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대구광역시 군위군은 지난 17일 전통 팥빵 브랜드 황남빵과 함께 지역특화작목인 ‘팥’의 안정적 육성과 유통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위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황남빵 최진환 3代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군위군이 전략 작목으로 육성 중인 팥을 지역 대표 농산물로 자리매김케 하고, 황남빵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농업과 식품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게 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군위산 팥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 체계 구축 ▲가공용 팥의 품질 개선 및 기술 지원 ▲팥 소비 촉진을 위한 공동 마케팅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 확대 등이다.  특히 황남빵은 경상북도 지정 명품, 경주시 지정 전통음식으로, 2011년부터 경주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팥을 전량 매입해 오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군위군과의 협약은 경주는 넘어서 대구·경북 농가와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 팥이 대한민국 대표 팥빵의 원재료로 쓰이게 된다면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은 물론 전통 식품 산업과의 성공적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환 황남빵 3代 대표는 “경주 농가와의 오랜 협업 경험을 군위군과도 공유해 고품질 국산 팥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지역 농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은 앞으로도 팥을 포함한 지역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농가 맞춤형 컨설팅과 실증시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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