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시민 제보 영상에는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에서 외국인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는 도중,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1일 오후 6시경 촬영된 것으로, 보행자 신호가 켜진 상태에서 다수 외국인 보행자가 횡단 중임에도 한 차량이 이를 거리낌 없이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그대로 통과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영상을 제보한 시민 A씨는 “이번 건은 단순한 법규 위반이 아니라,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교통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APEC을 앞두고 있는 경주의 시민 교통의식에 대해 자성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해당 차량을 신고했지만, 2일이 지난 후 신고해 단순 경고 조치에 그쳤다”며 “해당 차량의 경주지역 차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익 캠페인이나 특별단속을 통해 교통질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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