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추진 중인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내 사업비 320억원 규모의 ‘SMR 제작지원센터’가 들어선다.경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이 사업은 3D프린팅 기반의 SMR 제작지원센터를 조성해 국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SMR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SMR 상용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시는 경북도와 함께 총사업비 320억원(국비 97억원, 지방비 213억원, 주관기관 부담금 10억원)을 투입해 ‘SMR 국가산업단지’ 내 1만6500㎡ 규모로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사업 기간은 5년이다.사업은 한국재료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대한전기협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지원센터는 SMR 소·부·장 제작을 위한 하이브리드 3D프린팅, 금속 3D프린팅 소재제조장비 등 10여종의 SMR 혁신제조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들 장비는 SMR 시제품 생산지원, 전문 인력 양성, 애로기술지원 등 중소·중견기업의 SMR 소부장 관련 제작을 지원하게 된다.경주시와 도는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또 감포읍에 건설 중인 국내 SMR 연구개발 전담기관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올해 설립을 완료한다. 이와 함께 교육용 연구로, 공동R&D센터 등을 갖춘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을 통해 SMR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갖춰나갈 예정이다.시는 이번 센터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SMR 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원자력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시장은 “SMR 제작지원센터는 원전 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인재 양성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소형모듈원자로는 전기출력 300메가와트(MWe)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모듈 형태의 제작이 가능하고 제어계통이 단순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다.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대형원전과 비교했을 때 1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축소가 가능한 강점을 갖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0여종의 SMR이 개발 중이며, 2035년까지 약 650조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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