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면에 위치한 경상북도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한국어 교육을 넘어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 적응의 공간이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2023년 3월 21일에 문을 열고 경주 지역 이주 배경 청소년들의 쉼터이자 배움터로 자리 잡았다.   이 센터는 국내 최초 한국어 교육 전문 공립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매년 새로운 위탁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어교육센터 교육은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맞춤형 교육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성장 지원 경주한국어교육센터 한국어 교육은 국립국어원 표준교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차시별 맞춤형 지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네 가지 영역에서 단계적으로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은 2~3개월의 교육 과정을 마친 후 학생들은 읽기와 말하기는 1단계, 듣기와 쓰기는 2단계 수준에 도달한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교육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학습하고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1기 학생들은 주로 카자흐스탄(42.9%), 우즈베키스탄(26.2%), 러시아(14%) 등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이었다. 그 외에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이들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며, 문화적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및 체험 활동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하루 6시간의 몰입 교육 후, 2시간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스포츠, 요리, 미술, 디자인, 과학 실험,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분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단계 맞춤형 커리큘럼 경주한국어교육센터의 교육은 상담-학습-체험-직업 한국어라는 4단계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1단계에서는 전문 상담사와 이중언어 강사들이 학생들의 개별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2단계에서는 표준한국어 익힘책과 첨단 전자칠판을 이용한 활동 중심 수업이 진행된다. 3단계에서는 한국어 캠프와 경주향교 현장 체험 등이 포함된 체험 한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직업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학생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통학버스를 운행, 전문 상담실과 보건실을 운영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 위해 매 기수마다 경주향교에서 한국 전통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단순히 한국어 교육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4회에 걸쳐 한국어 진단평가와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 적응하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이주 배경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한국어를 배우는 공간을 넘어,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중요한 터전이 되고 있다.     [인터뷰] 경주한국어교육센터 김시용 센터장 세상 어디에도 없는 탁월한 한국어 교육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다문화 시대에 맞춰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을 접목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시용 경주한국어교육센터장은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을 ‘공감’ 중심 교육이라 강조했다. “다문화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 언어적 어려움을 전문 인력이 집중 관리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진단과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화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우 관계를 형성하고, 심리적 문제도 개선해 학생들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김시용 센터장은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열며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밝혔다. “선례가 없었던 만큼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우리만의 교육 모델과 운영 기준을 확립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없었지만, 부딪히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죠” 김 센터장은 올해 한국어 기반 학습 자료 개발과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경주에서 학업과 취업을 원스톱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나라의 청소년들이 경주에서 또래들과 교류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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