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우 작가 ‘인간 군상의 다채로운 향연’ 라우갤러리서 4월말까지 라우갤러리에서는 현대사회 속 인간의 모습을 독창적인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신흥우 작가의 개인전이 4월 말까지 열린다. 파리 제8대학 출신인 신흥우 작가는 프랑스, 미국, 독일 등에서 30회 이상의 개인전과 400여회의 단체전을 가진 중견작가다. 그는 18대 대통령 이·취임식 배경을 맡았으며, 201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작품이 낙찰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작품 속에는 50여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각각의 개체로 다양한 표정과 색색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며, 도시의 빼곡한 건물 사이로 부유하듯 날아다니기도 한다.   사람들이 서로 겹치고 충돌하지만 얼굴과 몸짓의 리듬감은 가벼운 색채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낳는다. 작품 하나하나를 관찰하듯 감상하다 보면 인물들이 표류하듯 주위를 서성이는 모습에서 현대인의 삶과 사회와의 관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신흥우 작가는 “회화라는 한정성을 벗어나 다원적 관점에서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을 그만의 유일무이한 테크니컬 믹스처로 탄생시키며 조화를 이뤄내는 과정”이라고 작업 철학을 설명했다.   라우갤러리, 서울 롯데마트 송파점에 지역작가 위한 홍보관 개관 한편, 라우갤러리는 최근 롯데마트 송파점 2층 M아트센터에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 공간은 경주지역 작가들이 서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라우갤러리 송휘 관장은 “소상공인 갤러리로서는 작품을 판매해야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경주에서는 작품 판매에 한계가 있어 판매를 위해 서울 홍보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 작가들에게도 서울이라는 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작가들을 위해 합리적인 대관료를 책정해 서울 진출 장벽을 낮췄다. 대형 기업들처럼 카페 운영이나 입장료로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 갤러리의 현실을 고려한 결정이다. 현재 M아트센터에는 약 10개의 갤러리가 입주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송휘 관장은 “라우갤러리 홍보관이 지역 예술인들에게 전시 기회와 함께 더 넓은 관람객층과의 가교역할이 되길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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