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박현주 작가가 의료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당신이 병원과 친해질 수 있다면(모모북스)’을 출간했다.
최근 발행된 이 책은 허저비드 소크니 작가의 그림과 함께 간호조무사로서 환자들과 함께한 경험을 담고 있다. 책은 ‘꿈은 이루어졌다’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공감, 그리고 공감’ ‘결국엔 사람’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박 작가는 “간호사들은 책을 많이 내는데 왜 간호조무사는 책 쓰는 사람이 없지?”라는 의문에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업고 재학 중 공장에 취직하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박 작가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간호조무사가 됐다고 했다.
작가는 “환자들을 돕는 게 즐겁고 힘이 되어드리는 게 기쁨인 사람이라는 것을 책을 쓰고 나서 깨달았다”면서 “모두가 건강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기에 병원에서만큼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받고 돌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은 있지만 어려움에 닥쳐있는 분들,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궁금하신 분들, 건강하기 원하시는 분들, 사람사는 이야기로 희망과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박현주 작가는 글로성장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하루 한줄 365 나를 찾는 한줄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학으로 그림책 ‘나도 가족이래요’, ‘엄마의 기도’를 출간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6일 오후 3시 경주공간월성에서 `당신이 병원과 친해질 수 있다면` 박현주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진행된다. 선착순 20명이며, 참여비는 5천원이다. 도서 구매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도서는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