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해오름복지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 10년째를 맞이하며 지역사회 복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해오름’이라는 명칭은 새로운 하루의 시작, 희망찬 출발을 뜻하며, 마치 해가 솟아오르듯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와 사랑을 전하고, 내일은 또 다른 희망의 해가 뜨듯이 내일의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오름복지단의 중심에는 김철조 공공위원장과 오춘임 민간위원장이 있다. 행정과 민간이 협력해 복지의 현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해오름복지단은 노인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경찰, 소방원 등 다양한 직군의 위원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곳곳을 직접 방문하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맞춤형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해오름복지단의 주요 특화사업 중 하나는 ‘다함께 행복금고’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된 기부금을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문화가정 학생 4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해오름곳간’은 나눔창고 형태로 운영되며, 식료품과 생필품 등의 기부 물품을 관리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자원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랑의 집수리’ 사업 역시 해오름복지단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다. 지금까지 약 30여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가구당 최대 1100만원의 수리 지원을 통해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오춘임 민간위원장은 복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전기와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한 대상자의 집을 수리해준 일을 꼽았다. 그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을 때,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다시금 느꼈습니다”고 강조했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에 쌀을 전달하는 ‘명절 사랑의 쌀나눔’도 매년 약 14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발굴한 대상자들에게 위원들이 직접 방문해 쌀을 전달하며, 명절의 정을 나누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밖에도 연중 상시로 진행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에게 복지 정보 제공, 신고 방법 안내, 기부 참여 유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복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있다.   김철조 공공위원장은 농업사무관으로 재직하며 복지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천할 기회가 없었으나, 공공위원장을 맡으며 관심 있던 복지활동을 직접 실천하게 됐다. 그는 “‘더 가까이, 더 따뜻하게, 더 넓게’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 참여형 나눔 활동과 자원봉사를 확대하고, 양남면의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기획·운영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며 “경주시내와 거리가 먼 양남면의 특성을 고려해, 한수원 등 민간자원과 연계한 자체 돌봄서비스, 의료지원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며 2025년 해오름복지단의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민간위원장인 오춘임 위원장은 ‘양남면의 해결사’로 불릴 정도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어머니로부터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며 자랐고, 현재는 재가방문센터를 운영하면서 다문화가정위원, SOS위원, 아동보호위원 등 다양한 복지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의 실천은 단순한 역할을 넘어 지역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오춘임 위원장은 “복지는 단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에요. 저 혼자만이 아니라, 모두가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양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해오름복지단’은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과 행동을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양남면’을 만들기 위해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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