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소속 (사)왕벚프로젝트2050이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우리 자생 왕벚나무 알리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국에서 벚꽃 개화 시기가 이른 경주에서 홍보 리플렛을 통해 자생 왕벚나무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6일에는 왕벚프로젝트와 경주숲연구소가 황리단길에서 시민들에게 홍보책자를 나눠주며 자생 왕벚나무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왕벚프로젝트2050 측은 “경주는 벚꽃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일본에서 들어온 소메이요시노벚나무”라며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인 왕벚나무를 경주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보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 벚나무의 88.9∼96%가 일본에서 도입된 소메이요시노벚나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주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경주 지역 조사에는 경주숲연구소 이현정 소장과 지역 주민 1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내 주요 벚꽃 명소의 벚나무 종류를 조사했다.왕벚프로젝트2050 측는 “경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환경을 이해하고 우리 고유종 보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면서 “소메이요시노 벚나무를 무조건 베어내자는 것이 아니라, 수령이 다한 나무들을 점진적으로 한국 고유의 왕벚나무로 교체해 자생 왕벚나무를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벚꽃 또한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자연의 일부”라고 강조했다.2022년 2월 설립된 (사)왕벚프로젝트2050은 국내외 벚나무류의 조사와 연구, 홍보, 자생 왕벚나무 보급을 목적으로 활동 중이다. 신준환 전 국립수목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창열 전 한국자생식물원장, 현진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대표 등 국내 식물학계와 산림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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