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지난 2일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1억원의 특별성금을 전달했다. 이길호 회장의 호소에 응답한 전국의사회 및 유관기관, 경상북도의사회원들이 성금을 모금했으며, 긴급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의사회는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지역에서 △무료 진료 △심리 상담 △영양 수액제 치료 △의약품 투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재민 중 고령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재민들의 호흡기 건강 보호를 위해 KF-94 마스크 3만 장을 지원하고, 응급구급함 1000개 및 파스, 일반의약품을 마련해 순회 진료를 계획 중이다.
이길호 회장은 “진료 현장에서 한 어르신이 ‘빼따지(보따리)에 있는 것도 챙기지 못하고 나왔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말씀하신 것이 가슴 아팠다”며 “경북 지역을 휩쓴 산불이 수많은 삶을 무너뜨렸지만, 이재민들은 그곳에서 다시 살아가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상북도의사회는 피해 지역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의료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며 “집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