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작가가 지난달 28일 중국 하남성 낙양시에서 열린 ‘한·중 지역미술교류공동전’에 한국 측 대표로 초대받았다.   이번 전시는 경상북도·하남성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행사로, 낙양 응천문 박물관 2층 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중국 측에서는 30명의 작가가 각 1점씩 출품한 반면, 한국 측에서는 최영조 작가가 유일하게 초대돼 15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의 깊이를 알렸다. 전시장 입구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대형 매화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매화는 한국화의 상징성과 정신성을 드러내는 대표적 소재로, 최 작가는 이를 통해 한국인의 기개와 절개, 자연과의 조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최영조 작가는 “한국의 전통회화, 특히 매화를 통해 낙양 시민들과 교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번 전시가 경주와 낙양, 나아가 한중 양국의 문화예술 협력을 넓히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 기간에는 ‘작은 스타, 큰 스타를 만나다’라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낙양시 소년화가협회와 교육미디어 등이 공동 주최한 이 청소년 예술 인터뷰 행사에서는 지역 초·중·고 학생 20명이 참가해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인 최영조 작가와 한국미술협회 지승호 회장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진지한 눈빛으로 질문을 던졌고, 작가들은 예술가의 길, 창작의 즐거움, 매화에 담긴 철학을 차분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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