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부터 2002년까지 분황사 주지를 역임한 한국사찰림연구소 초대 이사장 종수 스님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4일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에서 ‘제5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아름다운 공존, 함께 그려가는 국립공원’이라는 주제 아래 개최됐으며, 김완섭 환경부 장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역주민, 종교계, 탐방객과 함께 국립공원의 가치와 향후 발전 방향을 돌이켜 보기 위해 특별히 탐방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3월 말에 실시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경주 분황사 주지를 역임한 종수 스님이 사찰림의 가치와 보전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종수 스님은 우리나라에서 사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찰림 보존·연구를 위한 한국사찰림연구소를 설립했다. 또한 사찰림의 사전적 정의 정립, 경주지역 국립공원 생태 문화가치 증진, 양양 낙산사 산불진화로 사찰림과 문화유산 지킴이 인정 등 공적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종수 스님은 “한국의 사찰림은 단순한 산림이 아닌 불교 수행 공간이자 생태문화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자원”이라 강조하며, “산림치유 등이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고민할 시기로 정부와 종단의 산림정책이 잘 맞물려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