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색적인 볼거리로 눈길을 끌었던 군집 드론 아트쇼를 올해도 볼 수 있다. 경주시는 1억8500만원 예산을 들여 4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축제와 연계한 군집 드론 아트쇼를 황남동 고분군, 봉황대 일원 등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4월 감포항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행축제(5월), 시민의 날(6월), 황금정원 나들이(10월), 신라문화제(10월), 제야의 타종식(12월) 등 10회에 걸쳐 펼쳐진다.
군집 드론 아트쇼는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해 다양한 패턴과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공연으로 기존 불꽃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지상 프로그램과 결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20종 콘텐츠로 구성했다. 회당 10~15분 정도 진행된다. 투입되는 드론은 공연 당 300~500대다.
공연은 경주 대표 상징 문화재, 금이·관이 캐릭터, APEC 성공 기념 문구 등 각종 축제 맞춤형 콘텐츠 10종을 연출한다.
또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동물, 꽃 등 친숙한 형상과 인기 캐릭터인 브레드이발소 등 10종 콘텐츠도 선보인다. 여기에 음악 리듬에 따라 바뀌는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한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드론특별자유구역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집 드론 아트쇼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처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