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지난 17일 선도동 능남경로당에서 슐런경기를 개최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슐런은 네덜란드 전통스포츠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뇌와 눈과 손을 자극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고 유연성과 근력, 균형감각을 향상시키는 건강 스포츠다. 경주지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보급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겸 스포츠다. 이날 경기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30개의 퍽을 가지고 3쿼터로 진행됐으며, 열띤 응원 속에 참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경주시평생교육사협의회 사무국장과 김도경 슐런 지도자가 심판으로 봉사했다. 경로당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통장으로 활동 중인 조 통장은 “실제 경기를 하니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아 애가 타지만 재미있고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경기”라며 “슐런보드를 경로당에 비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한 이무순 어르신은 “상품도 받고 신나게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며 “유익한 게임을 선보인 협의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술용 경주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은 “평생학습이 경로당에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찾아가는 경로당 행복교실을 통해 더 많은 평생학습 과정을 개설해 어르신들의 행복증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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