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과 벚꽃이 만드는 풍경 자체도 아름다운데, 여기에 음악과 예술이 더해지니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작년 축제에 참석했던 관람객의 말이다. 봄의 정취와 천년 고도의 역사, 그리고 현대적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2025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천년 고도 경주의 봄이 찾아오면, 대릉원을 따라 늘어선 돌담길은 분홍빛 벚꽃으로 물든다.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2025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는 그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역사적 경관과 예술의 조화 올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시는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 축제를 준비했다. 대릉원돌담길의 3개 스테이지에서는 마임, 마술, 서커스 등 총 16팀의 전문 거리예술가들이 32회에 걸쳐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밤이 되면 축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매일 저녁 8시와 9시, 돌담길 100m 구간에서 펼쳐지는 ‘벚꽃비&라이트쇼’는 조명, 미러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간 공연으로 벚꽃비가 내리는 듯한 연출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지속 가능한 축제의 비전 이번 축제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친환경 함께해 봄’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내 친환경 공방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들이 주도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블록 쌓기, 모자이크 아트 놀이 등을 진행한다. 돌담길 레스토랑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배부하고, QR 코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경주 푸드트럭협회와 플리마켓 협회가 함께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벚꽃 코인’ 시스템이다. 설문조사나 친환경 게임 참여 시 받는 코인(폐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을 모아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축제 참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 의식도 고취한다.     모두를 위한 축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도로 위 놀이터’는 60m 구간의 도로가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이언트 플라워 포토존, 파스텔 색감의 촉감 놀이 등 동심을 자극하는 체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유아차 보관소, 파우더룸 등 편의시설을 신설하고, 경호·경비 인원을 기존 8명에서 20명으로 대폭 확대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올해 대릉원돌담길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조명과 음악, 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은 SNS에서도 큰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친환경 가치를 담은 체험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과 함께 경주 대릉원돌담길에서 올봄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중 대릉원돌담길 일원(황남빵 삼거리~첨성대 삼거리)은 전 방향 교통 통제된다(4.3 12:00~4.7 12:00). 자세한 정보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축제 공식 인스타그램(@gj_cherryblossom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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