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4일 복합문화예술공간 플레이스씨(대표 최상원)와 지역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자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를 장려하고 취업 연계 등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화 활동 지원, 전시 기획,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최상원 플레이스씨 대표는 “이번 협약을 준비하면서 경주에 약 1만6000여명의 등록 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분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새롭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지원하겠다. 앞으로 복지관과 함께 장애인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희 관장은 “문화예술은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감정의 치유와 표현을 통해 사람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협약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플레이스씨와 함께 더욱 풍성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개관 24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과 장애인을 위한 원데이 체험 프로그램을 28일 진행한다.
행사는 비빔밥 무료급식, 행복예술단 공연, 에코백 꾸미기, 한궁 체험, 문화재 무드등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기념 간식과 기프티콘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1년 개관 이래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료, 교육, 취업, 여가, 평생교육 등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장애인의 자립과 통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