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신문모임 ‘경주공감’이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10일 경주공간 월성에서 열린 첫 모임에서는 경주신문을 매개로 지역 소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경주공감’은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결성된 신문읽기모임으로, 신문을 통해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시민들 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출발했다.
모임을 제안한 윤혜정 씨(49, 황성동)는 “최근 경주신문에 실린 제 관련 기사를 계기로 경주의 뉴스에 관심을 갖게됐다”며 “살고 있는 경주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신문모임을 제안했는데,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모여 첫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모임에 참석한 참가자는 “경주에 10년 넘게 살았는데도 늘 이방인처럼 지역을 잘 몰랐다. 이번 신문모임을 통해 경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같은 기사를 보니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 경주 시민으로서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것이 이 신문 모임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 관련 기사, 오아르 미술관 개관 소식, 위기 학생 지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경주의 관광 서비스 개선 필요성과 친절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기사를 해석하고 의견을 나누며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 참가자는 “평소 관심 없던 분야의 뉴스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도 신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