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주 아파트 시장은 50대 시민이 가장 많이 매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아파트를 투자의 수단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중장년층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 아파트 매매량 2023년 2050건보다 증가한 224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최근 증가하고 있다. 경주시 연도별 아파트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3810건으로 매매량이 가장 많았고 2021년 2977건, 2022년 1928건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조금씩 증가했다. 2023년 아파트 매매량이 2050건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2024년에도 2240건으로 전년 대비 9% 등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는 지역 주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매입자거주지별 매매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2240건 가운데 경주 시민이 1736건(75%)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북도 외 지역에서 300건, 경북 도내 174건, 서울 30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2021년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2977건 가운데 경주 시민이 68%(2048건), 경북도 외 기타지역 21%(626건), 경북 도내 7%(215건), 서울 2.9%(88건)으로 집계돼 지역 아파트의 30% 이상이 외지인 매입이었다. 아파트 매입 주 연령대는 50대였다. 지난해 경주 지역 매입자연령별대 아파트매매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5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40대 480건, 30대 440건, 60대 433건, 70대 179건, 20대 이하 93건이었다. 2021년 매입자 연령대는 40대가 76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716건, 30대 593건, 60대 475건, 70대 196건, 20대 이하 137건 순이었다. 이들은 주로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래규모별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국민 주택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5㎡ 이하 거래가 91%에 달했다. 거래 면적 중 61~85㎡형 거래 비율이 51%로 가장 많았고 41~61㎡형 거래도 31%에 달했다. 반면 166㎡형 이상의 거래는 고작 1건에 불과했다. 아파트 매입의 93%는 개인 간 거래였다. 지난해 거래 주체별 아파트매매거래현황에서 개인과 개인 간 거래는 전체 2240건 가운데 2104건, 93.9%에 달했다. 최근 아파트 매매 증가를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많았던 2020년에는 외지인의 부동산 매입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현재는 미분양 물량이 많아 부동산 회복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미분양 물량 해소에 따라 부동산 가격 상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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