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여성장애인에 대한 복지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시는 올해 1000여명의 여성장애인을 위한 공적 사업으로 △양육서포터즈 △가사도우미 파견 △자립지원사업 △출산비용 지원 등 4개 사업에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여성장애인 양육서포터즈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양육 서포터즈 제공 인력을 선발·교육해 0~5세 자녀를 양육하는 장애인과 서포터즈를 1대1로 매칭해 지원한다.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임신·출산·양육의 이중적 고충으로 출산과 양육에 대한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호응을 얻고 있는 여성장애인 가사도우미 파견과 자립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가사도우미 파견 사업은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여성장애인의 가사 활동 지원을 통해 가사 부담을 경감하고,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여성에게는 사회참여를 돕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예산을 40% 이상 증액해 서비스 제공 인력을 추가 선발하고 이용대상자도 늘려 지원한다.
자립지원사업은 여가 문화형, 경제 활동형 등 역량강화교육을 위한 사업이다. 운동 교실, 문화체험 교실, 자격증 취득 과정 등은 물론 고충 청취, 장애인복지 정보 제공 등 상담사업도 진행한다.
여성장애인이 아이를 출산할 경우 태아 1인당 120만원(1회)의 비용도 지원한다.
지난해는 지역에서 여성장애인이 7명의 아이를 출산해 지원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여성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임신·출산·양육이 축복이 되고, 그 속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보호와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여성장애인에 특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장애 친화적 도시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