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말귀 북클럽’이 지난 25일 첫 번째 책 ‘각각의 계절’을 읽고 함께 모여 지식 교류와 토론 문화 형성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7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글귀말귀 북클럽은 전성환 경주발전협의회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이들이 첫 번째로 선택한 책 ‘각각의 계절’은 2023년 교보문고의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오른 권여선 작가의 작품이다.
회원들은 이날 각자가 받은 감동과 작가의 메시지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발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이날 참여한 한 회원은 “이번 책의 소주제인 사슴벌레 문답에서 인간의 존재와 감정을 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탐구하며, 질문과 대답 형식 속에서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와닿았다”면서 독서를 통한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을 표현했다.
글귀말귀 북클럽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며, 매달 한 명씩 좌장을 정해 그 달의 책에 대해 회원들의 생각과 감동받은 글귀 등을 공유하고,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상호 토론하게 된다.
글귀말귀 북클럽 측은 “독서와 삶을 교류하고자 하는 신입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상호 토론과 대화를 통해 경주에 책 읽기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책은 읽고 싶은데 바쁜 일상 때문에 읽지 못하는 분, 책 읽기를 좋아하고 토론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 분,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리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월에 읽을 책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