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율 해소를 위해서는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주시의회 최영기 의원은 지난 21일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과 그 방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먼저 올해 “우리나라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경주시는 이미 2018년 초고령사회로 들어섰다”면서 “우리나라 노인 고용률이 OECD 국가 중 1위인 반면, 노인 빈곤율도 OECD 평균의 3배에 달하는 43.4%로 1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이 노인 고용률이 1위임에도 불구하고, 노인 빈곤율 또한 1위인 것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주시의 노인 일자리 중 하루 3시간 이내 간단한 업무를 수행하고 월 29만원의 급여를 받는 공익활동형이 대다수이고,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은 사회서비스형 및 민간형 일자리의 비중은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강원도는 폐광지역 생태산업 유산길 힐링 숲길 조성 등을 통해 월평균 118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전북 익산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1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린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도 이와 같은 양질의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창출해 노인층의 경제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노인들의 친화력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전통시장 홍보대사, 시니어 모니터링 등과 같은 새로운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또 경주시가 민간기업 및 사회적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에 더욱 적극 참여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영기 의원은 “단순히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경험과 역량을 살린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주시의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전향적인 정책 배려와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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