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댄스팀 ‘홀스’의 리더 처영은 세계대회를 앞두고 팀원들과 불화를 일으킨다. 자신보다 실력이 모자란 멤버들 때문에 제 기술을 마음껏 선보이지 못하던 처영은 이럴 바에 차라리 혼자 춤을 추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낯선 시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한 청년의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뮤지컬 ‘더 쇼! 신라’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지난 24일 관객들의 호응 속 올해 첫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기존 ‘더 쇼! 신라’의 3주년 기념작으로, APEC 정상회의 제1차 고위관리회의 기간에 맞춰 한층 더 세련된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관객을 고려한 세심한 준비다. 실시간 영문 자막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공연명과 로고도 국제적 감각에 맞춰 한글과 영문 버전으로 리뉴얼했다. 특히 무대 연출에서도 한국적 정서를 보편적 언어로 풀어내 외국인 관객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공연에서는 오만석, 세용, 린지 등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은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화려한 안무와 퍼포먼스는 물론,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다룬 스토리텔링이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역사물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신라 시대의 역사적 요소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는 열기 가득한 장면부터 화랑들의 역동적인 무예 수련, 동해 용왕제의 신비로운 제례 의식까지, 신라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최첨단 영상 기술과 중독성 있는 넘버들이 더해져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화려한 무대 연출만큼이나 돋보인 것은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2023년부터 ‘더 쇼! 신라’를 7번 이상 관람한 김려원(17, 황성동) 양은 “매번 공연이 더 멋있어져서 자꾸 보게 된다”며 “올해는 연습시간이 더 적었을텐데도 배우들의 실력이 향상됐고, 2023년 ‘더 쇼! 신라하다’ 출연진들을 다시 만나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음향이 선명해지고 프로그램북 퀄리티도 높아진 점도 좋았다. 2024년처럼 관객이 무대에 올라 함께 춤추는 시간이 없어 아쉬웠지만, 커튼콜에서 모두가 일어나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연 기간이 짧고 주말 공연이 없어 아쉽지만, 앞으로도 계속 공연장을 찾을 것”이라며 “더욱 멋진 공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주관한 경북문화관광공사 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가진 매력과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지길 기대하며, APEC SOM1 기간 동안 찾아올 국내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화려한 무대와 수준 높은 연기, 감동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진 뮤지컬 ‘더 쇼! 신라’는 3월 7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에 80분간 진행된다.     처영 역의 세용·유권, 밀본 역의 남경주·오만석·강영종, 채린/승만 역의 린지, 춘추 역에 한빈/춘추 역에 이지현·심건우, 나솔/솔거 역에 김준기, 다현/다겸 역에 김용범 등 초연과 재연을 거치며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5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경북도민은 20%, 8세~19세 청소년은 20%,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은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복지카드 및 유공자증 소지 시 50%(1인 2매)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theshow_sill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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