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칼부림 사건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주시 공무원이 19일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경주시와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10시경 동천동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남성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이 장면을 목격한 경주시 건설과 소속 김준현(42) 주무관은 사건이 녹화됐을 가능성이 높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해당 차량 번호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는 경찰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경찰은 김 주무관이 제공한 정보로 수사를 시작해 지난달 9일 새벽 동남아 국적 남성 9명을 검거했다. 이 중 4명은 특수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 5명은 강제추방 조치를 위해 출입국 당국으로 인계했다. 김준현 주무관은 “사건 발생 장소에서 유력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경찰에 차량 번호를 알렸다”며 “범인들이 검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며 “범죄 예방과 신속한 검거를 위해 협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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