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 인근 주요 도로에 명예도로명으로 ‘(가칭)APEC로’ 부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 보문관광단지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한 것.‘APEC로’는 보문교삼거리를 기점으로 원점을 순환하는 구간이다. 보문호수를 도는 도로로 길이는 9㎞다. 현재 법정도로명이 부여된 보문로(전체)와 경감로(일부)가 포함된다.명예도로명은 기존 법정도로명과 함께 부여되며, 실제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시는 명예도로명 지정은 APEC 정상회의 개최 의미를 강조하고, 향후 경주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명예도로명 부여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의견이 있는 경우 경주시 토지정보과 공간정보팀을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의견 수렴 후 경주시는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가칭)APEC로’ 명예도로명을 최종 확정하고, 안내 시설물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주낙영 시장은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정상회의의 의미를 기념하는 동시에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문화 교류 중심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