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의 완벽한 방제를 위해 민관 공동대응에 나선다.도와 시는 지난 7일 양남면 효동리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총력대응 결의대회를 가졌다.이날 임상섭 산림청장,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방제 종사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예방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방제시연 및 전시물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소나무는 생태적, 문화적 자원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경주시가 APEC 개최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산림 생태계와 경관 보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재선충병 특별방제경주시는 올해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와 예방주사나무 등 특별 방제에 나선다.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 방문객들의 주요 동선과 건천·내남·성건·황남·선도·보덕 등 도심 경관지역, 산내·문무대왕면의 확산저지구역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오는 4월까지 피해고사목 18만여본을 집중 방제할 계획이다. 또 국립공원과 문화재 구역을 포함한 민간 도로변의 고사목 7000여본도 상반기 내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간 이후인 5월부터는 감포·월성·보덕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드론방제 및 페르몬트랩 등을 설치한다. 이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의 서식밀도를 줄이는 방제 작업이다. 주낙영 시장은 “오는 가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행사에 앞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