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김수현 학생이 2023년부터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경혈학교실에서 연구를 수행한 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에 게재됐다.
논문은 ‘3D Visualized Anatomy Model Software for Teaching Acupoints and Related Neurovascular Musculature in Korean Acupoint Practice Classes’를 주제로 ‘Medical Acupuncture’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의 제 1저자인 김수현 학생은 김승남 교수의 지도 아래, 한국 경혈학 교육에서 해부학적, 생리학적 효과의 근거 기반 학습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현재 동국대 경혈학 수업에서는 직접 제작한 3D 해부모델 소프트웨어가 활용되고 있으며, 경혈의 해부구조와 치료 효능, 관련된 연구를 함께 공부하게 한다. 이는 경혈의 치료효과와 해부구조를 연관시키고, 과학적 근거와의 연결을 통해 침치료의 기반을 학습할 수 있게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학생들의 연구 활동 역시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 연구논문은 이 특집호에 게재돼 동국대 한의과대학의 최신 교육기술로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논문의 제 1저자인 김수현 학생은 “학생들의 효율적인 경혈학 연구와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교수님과 함께 꾸준히 연구를 이어왔다”며 “글로벌 한의학 교육의 관점에서, 한국의 경혈학 수업이 실제 환자에게 필요한 과학적 근거와 한의학의 발전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보여주며, 그 효용성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승남 교수는 “한국의 한의사는 의사와 대등하게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해부학적 지식과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해석이 요구된다”며 “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한의학 교육은 해부학적 구조와 효능 주치의 메커니즘을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으며, 부족하게나마 이 논문이 그러한 시도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