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과 한국향가문화예술원은 지난 1일 구 경주문화원 향토사료관에서 입춘을 맞아 액운을 막고 한 해의 복을 바라는 입춘첩 나누기 세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향가의 본향 경주에서 향가를 한국의 전통적인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아이템으로 키우고 확장하기 위해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이 한국향가문화예술원으로 새롭게 출발한 행사여서 의미가 더욱 컸다. 행사는 경주문화원ㆍ한국향가문화예술원 부설 셔블의 노래, 신라향가연구소 회원들이 함께 진행해 100여명이 다녀갔다. 이날 입춘첩은 효범 정수암 선생의 친필 낙관으로 이뤄졌으며 경주문화원, 경주시민들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입춘의 의미를 알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행사가 현장 방문 정원제로 운영돼 뒤늦게 도착한 시민들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정수암 서예가는 “입춘과 입춘첩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가족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소중한 전통이다”면서 “2025년 봄의 첫 문턱에서 희망과 복된 에너지를 나누며 따뜻한 계절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경주문화원 박임관 원장은 “입춘첩 나누기 행사로 시민들은 각 가정에 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면서 “감동을 주는 을사년, 건강한 웃음을 많이 나누는 을사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향가문화예술원은 이날 향가의 본향인 경주에서 오는 8월에 펼쳐질 ‘제2회 셔블의 노래 문화제’를 홍보하는 기회도 가졌다.   한국향가문화예술원 류소희 원장은 “작년 제1회 셔블의 노래 문화제 때 화랑마을 기파랑관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신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는 더욱 알찬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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