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문화비수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별한 강연이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펼쳐진다. 한달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문화역량강화 프로그램 ‘문화를 들어 봄’이 무료로 열리는 것.
6일과 7일에는 예비 사회인을 위한 문화특강이, 13일과 14일에는 경주시민을 위한 문화특강이, 20일, 21일, 27일, 28일에는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전문특강이 진행된다.
모든 강연은 참여 관객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경주문화재단은 기존 지역 특강에서 볼 수 없었던 유명 강사를 섭외해 높은 참여율을 기대하고 있다. 또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해 온라인 관객층까지 수혜 범위를 확대했다.
먼저, 예비 사회인을 위한 문화특강에서는 개그맨 조충현과 유튜버 궤도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중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인플루언서로서 유쾌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6일 ‘도전과 좌절의 극복’이라는 주제로 한 조충현 강연을 시작으로, 7일에는 궤도가 ‘당신은 한 번도 선택한 적이 없다’는 주제로 첫 걸음을 내딛는 예비 사회인을 위한 강연을 펼친다. 조충현은 KBS 공채 개그맨으로 유튜브 채널 ‘조충현’을 운영하고 있으며, 궤도는 유튜브 ‘안될과학’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민을 위한 문학특강에서는 13일에 한양대 교수이자 심리상담가 박상미가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14일에는 개그맨 겸 영화배우 고명환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법 - 이겨놓고 싸워라!’를 주제로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한다.
지역 예술가를 위한 전문특강에서는 문화기획자 이선철, 아트컬렉터 이소영, 프로듀서 오준석, 문화평론가 최여정이 강연자로 나서 문화·예술 분야의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20일에는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가 ‘전통문화를 활용한 도시 활성화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문확기획자로서의 필수 전략과 노하우를 강연하며, 21일에는 아트컬레터 이소영이 ‘컬렉터의 눈으로 본 좋은 예술의 기준’을 주제로 전시 및 아트페어 관련 실용적인 팁을 공유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오준석 PD가 ‘영리한 공연의 영리한 공연기회 레시피’를 주제로 공연기획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나누며, 28일에는 최여정 마케터가 ‘마음을 움직이는 홍보’를 주제로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전문적인 홍보 및 마케팅 교육을 진행한다.
강연은 지역 예술가의 클래식 공연, 본 강연, 관객과의 만남 등 총 2시간 동안 토크 형식으로 이어진다. 또 오프닝 연주를 통해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특화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의 문화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강연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공연과 전시가 상대적으로 적은 2월, 지역 예술가와 지역민의 문화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강연을 준비했다. 지역 사회의 문화적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더 나은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연예매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