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동안 53만9008명이 경주의 주요 관광명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지역 주요 관광지에 1일 평균 8만9834여명이 찾아 총 53만9008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황리단길 34만91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국사 9만7621명, 대릉원 5만3881명, 첨성대 2만6953명, 봉황대 1만1422명 등의 순이었다.일자별로는 25일 6만5101명, 26일 10만6292명, 27일 9만547명, 28일 9만4675명, 29일 8만4078명, 30일 9만831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4일간 같은 관광지 방문객 수 38만8157명과 비교하면 39% 증가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올해 연휴 기간이 길었던 만큼 지난해 일 평균 9만7039여명에 비해서는 7.4%(7205명) 감소한 수치다. 황리단길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전체 방문객의 64.7%를 차지하면서 인파로 북적였다. 황리단길은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교촌마을 등 경주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가 인접해 있어 관광객들이 더욱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휴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궁과 월지 입장 ‘경주로ON’ 방문 리뷰로 제공되는 무료 입장권 이벤트, 동궁원 체험행사,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의 공연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주낙영 시장은 “해외여행 증가와 한파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54만여명이 경주를 방문했다”면서 “올해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5·10월 역대급 연휴 기간이 있는 만큼 내실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 관광 1번지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