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 ‘GK-SBR’의 페루 진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맑은물사업본부 실무단이 페루 리마시 현장을 방문해 대규모 하수처리장 건설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장 등 대표단이 페루를 방문해 물 처리 기술 수출 기반을 다졌다.당시 주 시장은 페루 리마시장, 우루밤바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경주시의 물 정화 기술 ‘GK-SBR’ 공법을 활용한 환경 문제 해결과 수자원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이에 페루 리마시 안콘(Ancon) 지구의 하수 처리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요청이 이어졌다. 현재 리마시 하수 처리 프로젝트에 경주시는 ‘GK-SBR’ 기술을 제안해 계약을 진행 중이다.시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중규모 하수처리장 해외원조(ODA) 사업으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물 관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기술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GK-SBR’ 공법은 경주시와 금호건설이 공동 개발한 하수 처리 기술이다. 환경부로부터 환경 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획득하며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GK-SBR’ 공법은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주낙영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경주시의 물 정화 기술이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함께 해외 물 산업 진출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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