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항 100주년을 맞은 감포항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주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알리기 위한 것. 시는 감포항을 수산업 중심에서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전환하고,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념 사업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감포항의 가치와 효용성을 재조명할 예정이다.먼저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전행사로 홍보 다큐멘터리 제작, 특별 전시회, 미식 푸드 개발, 기념 백서 제작 등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감포항 미래비전 학술포럼이 열린 바 있다.공식 행사는 기념식, 타임캡슐 매립식, 주제 공연 등이 마련된다.또 사진전, 스탬프 투어, 포토존 운영, 무선조종 요트 대회 등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도 준비한다.시는 또 오는 6월 중순경 ‘전국 수상오토바이 대회’를 열어 감포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포항 내 디지털 종합안내도를 설치해 주요 관광지와 시설을 안내하고, 감포항의 경관 개선도 추진한 예정이다.주낙영 시장은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은 감포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경주를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