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초등학생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중학교 학급(예비)편성 결과 지역 20개 중학교 학생 수는 5679명으로 지난해 5621명보다 58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권(동) 지역 경우 신라중이 전년대비 37명 증가한 512명, 경주여중 23명 증가한 481명, 서라벌여중 15명이 늘어난 482명, 문화중 11명 증가한 390명으로 집계됐다. 시내권 학교 대부분 학생 수가 늘어났지만 경주중은 전년 대비 12명이 감소했다. 동 지역 전체 학생 수는 전년보다 104명이 증가한 4068명이었다.
읍면 지역은 중학생 수가 감소했다. 안강중은 전년 대비 12명이 줄어든 216명, 감포중 11명 감소한 29명, 외동중 10명 감소한 273명, 안강여중 4명 감소한 223명 등 대부분 학교의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반면 화랑중은 18명, 산내중 1명이 각각 늘어나 읍면 지역 전체 학생 수는 전년 대비 46명이 감소한 1611명으로 집계됐다.
고교생도 증가
지역 고등학교 학생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경주지역 19개 전체 학생 수는 6754명으로 전년 대비 128명이 증가했다. 지역 고교생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22년 고교생 수는 6585명에서 2023년 6626명, 지난해 6754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학생 수는 학교 편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교육청은 내다봤다.
지역 고교생 가운데 지역 출신이 90%로 정도로 나머지 10%는 다른 시군과 시·도 학생들이다.
지난 2023년 전체 6626명 가운데 다른 시·군 학생이 370명이었으며 다른 시·도 학생도 228명 등 총 598명에 달했다. 2024년에는 전체 6754명 가운데 타지역 학생은 더욱 증가해 타시·군 312명, 타시·도 311명 등 총 623명에 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학교들이 부족한 학생을 채우기 위해 울산, 포항 등 인근 지역 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향후 부족한 학생 충원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