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경주시가 동계훈련 최적지로 각광 받고 있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1월부터 2월까지 태권도, 축구, 야구 등 3개 종목에 85개 팀, 2300여명이 경주에서 동계훈련에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500여명 증가했다. 축구는 전국 30개팀, 900여명이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 에어돔에서 올 시즌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2개팀 700여명, 태권도는 불국체육센터에서 40개팀 700여명이 동계훈련에 참가했다. 특히 태권도 참가인원은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체육회)을 비롯해 서건우(한국체대), 양희찬(한국가스공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며, 태권도 발상지이자 동계훈련 최적지 경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경주가 동계훈련의 메카로 부상한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편리한 교통 여건, 온화한 겨울철 기후 등 강점 때문이다.축구 훈련장은 천연잔디 8곳과 인조잔디 3곳을 갖춘 알천구장 및 축구공원, 사계절 전천후 시설인 스마트 에어돔이 있어 선호도가 높다. 야구구장인 경주베이스볼파크는 우수한 시설과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태권도 훈련장으로 사용되는 불국체육센터는 인근의 숙박·음식점, 관광지와 연계돼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또 휴식 시간 선수들이 세계문화유산, 동궁원, 루지월드, 황리단길 등 다양한 문화관광 명소를 즐길 수 있어 여가와 훈련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축구, 야구, 태권도를 비롯해 다양한 종목의 동계훈련 유치를 통해 경주를 스포츠 명품도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