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한 색의 향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갤러리미지에서는 기획초대전으로 단청현대미술작가 김서한의 개인전을 2월 8일까지 선보인다.
김서한 작가는 단청에서 유래한 색채를 현대적 시공간으로 끌어내어,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 건축의 조화를 한데 엮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는 ‘화창한 오후’ ‘해가 뜨는 아침’ ‘색채의 숲’ 등 신작 시리즈 선보이며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
작품 속 강한 농담의 먹선은 정돈된 도시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며, 보색 대비의 채색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작가는 채색과 먹선 사이에 약간의 경계를 두어 공간과 거리감을 느끼게 하고, 면과 색의 분할을 통해 전통의 색상이 현대 도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표현하고 있다.
김서한 작가는 “강한 원색의 채색으로 인해 화사하고 밝게 감상하기도 하고, 현대의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짙은 먹선의 강한 정신과 색상에서 주는 따듯하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감정과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한 작가는 서울, 부산, 대구, 경주 등에서 17회의 개인전과 61회의 아트페어, 191회의 단체전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왔다. 그의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해양박물관, 서울시청박물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으며, 한국미술협회와 미술그룹 ‘상’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