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여행 가이드북이자 출판사인 ‘지구를 걷는 법(地球の歩き方,지큐노아루키카타)’ 취재단이 경주를 심층 취재했다.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취재단의 취재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구를 걷는 법’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책자다. 1979년 창간 이후 연간 약 800만부 이상 발간되면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신뢰받는 정보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책자에는 각국의 관광 명소, 역사, 문화, 음식,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해 FIT(개별자유여행객) 사이에서는 필독서로 손꼽힌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려는 일본인 여행객들에게는 필수적인 가이드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취재팀은 여성 개별여행객 대상 신규 가이드북 시리즈 ‘aruco’ 제작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등 경주의 주요 관광 명소에서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취재했다. 또 감포 깍지길을 방문해 드라마 ‘조립식 가족’ 촬영지를 둘러보고, 송대말 등대와 빛 체험전시관도 방문해 보문단지와 연계한 동해안 여행코스도 경험했다.특히 개별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은 황리단길의 카페와 K-푸드 소개 코너를 소개할 예정이다.이상훈 공사 마케팅사업본부장은 “경주는 한국의 찬란한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취재 지원을 통해 경주의 매력을 일본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취재 결과는 가이드북 ‘aruco’ 신규 시리즈에 포함돼 일본 내 주요 서점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지구를 걷는 법’ 관계자는 “경주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이며, 일본 여행자들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취재를 통해 경주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매력을 일본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