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맥동인회가 최근 ‘어부바를 권유하며’ 제목의 경주문맥 제24호를 발간했다.‘어부바를 권유하며’는 사랑의 언어인 ‘어부바’를 통해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기계가 제공할 수 없는 정서적 교감을 담고 있다.이번 동인지는 김경애, 김명석, 김정영, 윤기일, 장인회, 진용숙, 황영선의 시와 류만상, 유미경의 소설, 배문경, 이상협, 장숙경, 정서윤의 수필로 구성돼 있다. 특히 김정영, 유미경, 이상협이 새롭게 참여해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2000년 결성된 경주문맥동인회는 현재까지 24호를 맞이하며 문학적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이들은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시대에도 문학이 인간성의 대안임을 주장하고 있다.류만상 소설가는 “문학은 기계 문명의 도발에 대한 마지막 대안”이라고 언급하며, 기계가 지닐 수 없는 감정과 따뜻한 체온의 가치를 다시금 강조했다.그러면서 영국의 산악인 조지 멜러리의 ‘산이 거기에 있어서 오른다’라는 명언을 인용하며 “문학이 있는 한 그 영역 고수에 대한 천착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주문맥동인회는 천년 신라 향가의 맥을 이어 계속해서 새로운 문학사를 써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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