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산림청으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 예산 2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총 3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와 예방주사나무 등의 특별 방제에 들어간다. 시는 먼저 재선충병 매개충 우화기 전인 4월까지 상반기 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또 도심경관지역(석장, 선도, 남산) 등 국립공원과 문화재 구역을 비롯해 건천읍, 서면, 천북면, 황남동, 보덕동 등 APEC 정상회의 시 주요 동선 주변을 우선 방제한다. 이와 함께 확산저지지역 25만본의 피해고사목과 도로·민가 주변 위험목 6000본에 대한 방제와 500㏊ 규모의 예방나무주사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이번 국비 확보는 경주시가 문화재 보호구역, 국립공원 내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산림청과 협의했고,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방제의 중요성을 부각한 결과다. 주낙영 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지역 및 현장 여건에 맞는 방제 방법을 선택해 푸르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주시는 지난 20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피해고사목 120만여 그루를 제거했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방제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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