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2호기 액체 방사성 폐기물 비정상 배출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경 월성2호기 저농도 방사성물질 저장탱크에서 감시되지 않은 상태로 액체폐기물이 배출된 것을 확인하고, 원안위 지역사무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월성본부에 따르면 액체폐기물을 해양으로 배출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탱크 배출구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밸브를 닫아 누설을 차단했다. 배출량은 약 29톤으로, 방사능은 삼중수소 1.116×1010Bq, 감마핵종은 3.589×105Bq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배출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0.001%), 감마핵종은 100만분의 6(0.0006%)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 월성본부의 설명이다. 또 이번 누설로 인한 주민유효선량은 연간 6.97×10-8mSv로, 평상시와 유사하다는 것.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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