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 경주를 찾아 온 외국인 방문객 수가 총 117만90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87만9812명에 대비해 무려 29만9282명(34.0%)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중에서는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방문객이 41만198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특히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하고 있어, 방문객 수는 더욱 늘 전망이다. 외국인 방문객 국가별로는 중국이 20만5941명(17.5%)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이 13만9371명(11.8%)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콩 4만1378명(3.5%), 싱가포르 2만5296명(2.1%) 등의 순이었다. 북미·유럽·호주에서도 12만9568명이 경주를 찾아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11.0%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은 미국 3만7108명, 캐나다 1만3793명으로, 2개 국가 방문객 수가 총 5만901명(4.3%)으로 집계됐다.유럽과 호주에서는 독일 2만9271명(2.5%), 프랑스 2만1772명(1.8%), 영국 1만3435명(1.1%), 호주 1만4189명 등 7만8667명으로, 방문객의 6.7%를 차지했다. 또 일본 6만4096명(5.4%), 러시아는 6만1192명(5.2%)이 찾았다. 이외에도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3461명, 386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방문객 100만명 돌파에 따라 경주시는 올해 10월 말부터 11월 초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려 글로벌 도시로 도약을 준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외국인 방문객 100만명이라는 통계는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이다”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알리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