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1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일원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KOREA SOM1’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1차 고위관리회의인 ‘SOM(Senior Officials Meeting)1’에서 경주의 문화, 관광, 산업 등의 홍보와 회의를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 간부회의에서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방향 등을 논의했다.
SOM은 APEC 내에서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와 결정을 이끄는 핵심협의체다.
이번 SOM1에는 총 100여차례의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2000여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APEC 준비지원단은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완벽한 회의 개최를 준비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단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수송, 숙박 지원과 경주에서 감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주 회의장인 하이코에 경주와 경북의 위상을 알릴 다양한 전시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는 K-컬쳐관, K-뷰티관, K-푸드관,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ZONE(신라왕경 및 생활상 구현 영상), 스틸아트 전시관 등의 공간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최첨단 로봇을 이용한 회의 일정, 주변 시설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신라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더쇼 신라하다’, 넌버벌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 등을 비롯해 농악, 태권무, 연날리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또 하이코 야외공연장에는 늦겨울 날씨에 대표단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대형 투명 돔을 설치해 문화행사를 이어간다. 국악, 사물놀이, 전통무용, K-POP 커버댄스 등의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5韓(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체험, 신라고취대 공연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회의 참석자들이 경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와 산업 발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코스도 제공한다.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불국사·석굴암·황리단길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단기 여행 코스와 경주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야경 투어 등 테마별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흔들림 없이 준비하는 것이 APEC 경주 유치를 성사시킨 도민의 마음에 보답하는 길이다”며 “그 첫 시작인 SOM1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