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기 작가의 개인전 ‘색칠色漆 - 울림’이 오는 1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료’에서 예술로 변화한 옻칠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김덕기 작가는 동국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옻칠조형을 연구한 후, 사찰과 목조건축물 현장에서 단청과 옻칠 작업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상 및 비구상 작품을 포함한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옻칠만이 가지는 화려함과 그 빛깔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시각적 깊이의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김 작가는 “옻칠漆은 옻나무 수액을 의미하며, 그 수액을 물건에 바르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색칠’이라는 단어도 본래 ‘옻의 색 色漆’을 의미했다”고 설명하며,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옻칠의 역사는 물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마감재와 접착제로 시작돼 점차 다양하게 발전하며 독자적인 기술 문화를 창조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옻칠만이 가진 화려함과 빛깔의 변화로 나타나는 시각적 깊이의 매력을 관람객들과 나누고, 옻칠 문화의 발전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