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해 의원은 지난 19일 시정질문을 통해 올해 산림청이 지정하는 소나무재선충 특별방제구역에 경주시가 감포읍 1개소, 3197㏊만 지정된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소나무재선충 특별방제구역으로 경남, 경북의 6개 지역이 포함됐지만, 피해가 심각한 경주시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또 9월 특별방제구역 추가 지정 시에도 양남면, 문무대왕면, 화랑지구 등 심각한 피해지역이 많은데도 감포읍 1개소만 지정됐다”면서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지난 8월 8일 특별방제구역 지정회의 시 산림청, 산림과학원, 임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이 양남면에 대한 지정 문제를 논의했다”며 “회의 결과 양남면은 지난 2004년 경주지역 최초 소나무재선충 발생지로 20여년간 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시행해 소나무류 밀도가 현저히 낮아져 지정에서 제외됐다”고 답변했다. 화랑지구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 지역은 환경, 산사태 위험, 민원 등으로 모두베기 사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원하지 않아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김동해 의원은 또 “경주의 소중한 문화유산 대부분이 국립공원 지역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은 물론 여러 가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유산청과의 연계 방제대책과 경주시의 향후 소나무 재선충 방제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문화유산·사적·왕경숲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재선충병 방제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며 “기본설계에서 사업 우선순위·방제 방법, 연차별 사업계획을 도출해 방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주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감포읍 전촌리 일원 24ha에 대해서는 산림소유자 동의 절차를 거쳐 수종전환 사업을 진행 중이다”며 “향후 재선충병이 극심한 양남면, 외동읍, 안강읍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방제사업과 수종전환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상기후로 확산세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지역과 현장 여건에 맞는 방제 방법을 선택해 푸르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질문으로 김동해 의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에 따른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을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대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해외 매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국제적인 규모의 이벤트와 박람회 홍보, 문화예술 공연과 축제 등의 외국인 접근성 제고, 관광 편의시설 확산, 도로 및 관광 안내판 외국어 표기 정비, 음식점의 품격 제고 등 다양한 방안을 들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수용태세 확립을 위해 2025년 시정 방향과 본예산 또한 글로벌 마케팅, APEC 성공개최 및 포스트 APE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민들과 경주시의회가 한마음, 한뜻을 모아 APEC을 유치한 만큼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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