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마르셀 뒤샹 등 교과서에서 등장하는 초현실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경주에서 만날 수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한수원아트페스티벌 일환으로 ‘초현실주의, 100년의 환상;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특별전’이 열린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 운동 중 하나인 초현실주의의 작품 전반을 최초로 단독 공개하는 블록버스터 전시로,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현실주의 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컬렉션으로, 초현실주의 거장 50여명의 작품을 경주에서 선보이는 것.
초현실주의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 운동으로, 예술의 경계를 넘어 현대 사회에 중요한 자취를 남겼다.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은 인간 정신의 심층을 탐구하고, 전통적인 미술 기법을 탈피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들의 작품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기이하면서도 친숙한 감각을 경험하게 했다.
앞서 알천미술관은 올해 1월 대규모 기획전 한수원아트페스티벌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를 개최해 4개월 만에 4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개막 첫 주에는 관람객 수의 10배에 해당하는 1만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한수원과 함께 준비한 ‘초현실주의, 100년의 환상;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을 매개로 인간 정신의 경계를 넘어서는 초현실주의의 경이로운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은 1850년 알버트 왕자가 초석을 놓았으며, 1859년 개관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미술관이다. 에든버러의 중심인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의 마운드 거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에든버러 출신의 디자인 거장 윌리엄 헨리 플레이페어가 설계했다.
이 미술관은 르네상스에서 포스트인상주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14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영국 및 유럽의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회화, 조각, 그래픽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다. 앨런 램지, 헨리 레이번, 윌키 등 스코틀랜드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라파엘로, 렘브란트, 모네, 고흐, 쇠라, 벨라스케스, 고갱 등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5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오픈을 기념해 얼리버드 티켓 이벤트도 진행된다.
얼리버드 티켓은 정상가(일반 1만원, 경주시민 5000원)에서 50% 할인된 가격(일반 5000원, 경주시민 25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 및 전시장 현장에서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