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안건을 의결했다. 심의 결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안 2조250억원 중 51억여원을 삭감하는 ‘2025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또 조례안 20개, 동의안 3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개, 규칙안 1개에 대해 의결했다. 조례안 중 경주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으며, 나머지는 원안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에 이어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제안설명 후 휴회의 건을 상정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본지는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한 안건 중 주요 조례안을 정리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경주시 향토문화유산 보전 조례안’도 원안 가결됐다. /편집자주   [정성룡 의원 대표 발의] ‘태권도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    경주시의회 정성룡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태권도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2일 열린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이 조례안은 경주시의원 21명 전원이 공동 발의해 관심을 받았다. 조례안은 태권도 발상지인 경주시의 위상을 제고하고, 태권도 진흥 및 지원에 관한 내용을 규정함으로써 경주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안됐다. 조례안은 △목적 및 정의 △시장의 책무 △태권도 진흥 및 지원사업 △홍보 및 포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진흥 및 지원사업으로 태권도 발상지에 관한 조사 및 연구 활동을 추진하도록 명시했다. 또 태권도 문화·관광·교육 관련 콘텐츠 개발, 우수선수·지도자·팀 육성, 국제조직 기반 구축 및 국제교류 등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태권도 발상지 경주는 그 정신의 근원이 화랑도에서 기인했다는 내용이 최치원의 ‘난랑비서문’, 김수식의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 편’ 등 다수의 문헌에서 입증되고 있다. 또 태권도 관련 유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도시로 분황사모전석탑, 석굴암 등지에 태권도 품새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유물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정성룡 의원은 “태권도 발상지인 경주와 국기인 태권도의 위상을 제고하고, 태권도 진흥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면서 “시민들이 태권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원기 의원 대표 발의] 50·60 신중년 지원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50·60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정원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신중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2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정원기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발의에 참여한 이 조례안은 경주시 신중년의 생애재설계 지원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조례안은 신중년의 사회참여 확대와 일자리 정보제공 등의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신중년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조례안에는 신중년을 경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시민으로 규정했다. 또 신중년 생애재설계 지원을 위한 목표와 방향 및 시책에 관한 사항 등을 명시했다.   특히 신중년의 생애재설계를 위해 △일자리 정보제공 및 상담 지원 △교육 지원 △문화 및 여가 지원 △사회참여 및 사회공헌활동 지원 △건강증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기관, 법인, 단체 등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정원기 의원은 “청년과 고령층에 비해 신중년층의 지원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만큼 이들이 새로운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고 말했다. ‘시민 소통 강화’ 경주 소식지 발행 조례 제정 경주시가 시정소식지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시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 ‘경주시 시정소식지 발행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2일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 소식지인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 제작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조례 제정을 계기로 내년 봄호부터 소식지에 시민 참여 코너를 확대하고, 열린 시정을 구현할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특히 소식지 기획과 제작 과정에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편집위원회도 구성·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봄호 발행을 목표로 편집위원회 구성과 콘텐츠 기획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발행되는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시정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열린 행정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식지 발행을 통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경주시와 시민 간의 소통 창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지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연 4회 발행되며, 무상 배포된다.     마을순찰대 대원 활동비 지원 근거 마련 경주시 마을순찰대 대원들의 활동비 지원을 주요 골자로 하는 조례안이 경주시의회를 통과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2일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주시가 상정한 ‘경주시 마을순찰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마을순찰대는 경주시 각 읍면동에서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구성해 순찰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단체를 말한다. 조례안은 마을순찰대 대원이 재난으로 인한 피해 우려 지역의 사전예찰 및 신고, 비상시 주민 대피 지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재난 예·경보 등의 순찰 활동을 하는 경우 활동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대원이 순찰 활동 완료와 동시에 활동확인서를 제출하면 1인당 5만원 이내의 활동비를 지급하도록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재난 발생 시 마을순찰대의 적극적인 활동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활동비 지원을 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