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경주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5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7월 타계한 경주의 자랑스러운 음악인이자 경주교향악단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지휘자 안종배 교수의 추모음악회로 마련된다. 경주교향악단의 명예지휘자였던 안종배 교수는 교향악단의 시립화를 염원했다. 그는 경주가 가진 토양 자체가 음악적 자질을 키울 수 있었던 배양토며, 교향악단의 활동은 지역 문화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이동호의 지휘 아래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한국 정상의 바이올린 연주자 김형선의 비탈리 ‘샤콘느’, 중견 음악인 아코디언 연주자 홍기쁨의 피아졸라 ‘망각’, 몬티 ‘차르다시’, 마스카니 ‘간주곡’, 소프라노 서아름과 조두남의 ‘그리움’, 테너 최호업과 김동환의 ‘그리운 마음’, 이중창 ‘You Raise Me Up’ 등이 연주된다. 이어 칼 젠킨스의 합주협주곡 ‘팔라디오’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경주교향악단 신현국 단장은 “국화 향이 짙은 가을 저녁, 교향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계절의 감흥을 한층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주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보살핌이 항상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이며, 자세한 사항은 1588-492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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