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신라전래음식 경연대회가 경주향교 명륜당 일원에서 개최됐다. 경주향교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성균관여성유도회가 주관한 이번 경연은 잊혀져가는 신라 고유의 맛을 재조명하고 그 특성을 살리며 선조의 삶의 지혜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자들은 ‘온고이지신’의 정신을 구현해 전통 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행사에는 김은미 경주시장 배우자, 경주향교 이종암 전교, 백수청 성균관유도회장, 한수원 관계자와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경희 경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이진락 시의원, 향교 관계자 및 성균관 관계자,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남심숙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은미 경주시장 배우자, 효우당 종부 권순미, 경주대 외식조리학과 김보성 교수가 참여했다.
이번 경연에는 30여점의 전래 음식이 출품됐으며, 장류, 부침류, 쌈류, 12첩~16첩 반상, 수기떡, 묵류, 치자 막걸리, 양과, 양갱, 문어무침류, 후식으로 수수떡, 차류, 연근과자류 등 다양한 제품이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
영예의 대상은 한상차림으로 경주양반밥상을 출품한 영산대 서원지에게 돌아갔으며, 금상은 원기회복밥상을 차린 서민기, 금철골밥상을 요리한 최순복이 수상했다. 은상은 신정숙, 이말숙, 동상은 윤선영, 박숙현이, 장려상은 이규숙, 김정숙, 우명희가 수상했다.
성균관여성유도회 김금오 경주지부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참여해 주셨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신라전래음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 음식을 더욱 널리 알리고, 후대에 전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