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음악회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서악마을 동삼층석탑과 구절초 꽃밭을 배경으로 열렸다.
경주시 후원,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된 음악회는 첫날에는 가람예술단의 퓨전국악, 이종태 선비춤, 뮤지컬가수 최성, 하늬소리단의 하모니카 공연이 펼쳐졌으며, 둘째 날에는 국민가수 주병선, 지거스님, 박소산 명인, 향가낭송문화예술원, 아르페지오 하모니카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음악회는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 어우러진 행사로, 선도동새마을부녀회가 국수, 어묵, 파전,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전통 의복 체험과 금관 만들기, 거울 꾸미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사진>
주낙영 시장은 “구절초 꽃밭을 무대 전체로 활용한 실경공연은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절초 음악회는 2016년 신라문화원이 변산반도에 구절초 꽃뿌리를 심어 시작됐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은 “서악마을 구절초 음악회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공연은 26일과 27일에 예정돼 있으며, 행사 관련 자세한 문의는 신라문화원으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