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김영세의 불망비는 그의 군사에 대한 사랑과 위로의 덕목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다. 비석 전면에는 ‘營將金公泳永世不忘碑 撫軍愛卒 德洽恩足 追思歌頌 有一片石 癸丑十二月 日’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며, 이를 국역하면 ‘군사를 사랑하며 위로하니 은혜와 덕이 풍성하도다. 더욱 그리워 칭송하기위해 작은 비석을 세운다. 계축년 12월 어느 날 세우다’로 해석된다.
이 비석은 원소재지는 확인할 수 없으며, 계축년이 구체적으로 어떤 해인지 명확하지 않다. 비석의 상단부(비개)에는 쌍용이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서로 엉켜 있는 채 조각돼 있다. 쌍용은 전통적으로 권력과 위엄을 상징하며, 왕권이나 국가의 수호를 나타내고, 여의주는 신성한 힘이나 권위를 나타낸다. 비석의 내용과 비개에 조각된 쌍용과 여의주는 김영세의 덕목을 더욱 부각시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