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윤 김광묵의 공덕비는 외동읍 북토리 순지못둑에 위치해있었다. 이 비석은 부윤 김광묵이 외동 북토리 및 일곱 개 마을에 대해 환곡 등 세금을 감면해 준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세운 선정비이다.
비석의 전면에는 ‘公之嚴刑政綜事□ 乃一境之均化 至於全□ 田地□□□□稅 爲我七里民 粉骨難忘之 惠也 □立片碍 以報公萬一爾 乾隆四十九年甲辰八月日 栗村谷立’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를 국역하면 ‘공은 형벌과 정치를 엄격히 시행하고 사업을 잘 경영하니, 곧 한 고을이 두루 감화하였다. 그리고 경작에 따른 세금을 공정히 부과하는 데 있어 우리 일곱 개 마을 백성을 위해 주시니, 각골난망의 은혜이다. 여기 작은 비석을 세워 공의 은덕에 만분지일이라도 갚으려 한다. 건륭 49년 갑진년(1784) 8월 어느 날 율촌곡 주민이 세우다’로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목비 김부윤공덕비가 정조 10년(1786)에 세워졌으며, 현재 경북문화재자료로 기림사에 소장돼 있다. 이는 김광묵이 기림사를 중창한 공이 지대했음을 보여주며, 더불어 그가 지역 사회에 기여한 헌신적인 관료이자 정치적 역량을 갖춘 인물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