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휘지영세불망비는 경주읍성의 서문 앞에 위치한 성서리(현재 성건동)에서 발견됐다. 정조 22년(1798)에 제작된 ‘집경전구기도’에서는 이 지역이 경주 읍성을 수호하는 군사와 장교가 주둔하던 곳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군사적 거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비석의 전면에는 ‘營將柳公徽之永世不忘碑 肇刱籌樓 普愛管鎭 吾心未忘 石面斯鐫 戊午三月 日’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를 국역하면 ‘영장 류휘지 영세불망비, 주루를 창건하고 관진을 널리 사랑하였다. 우리 마음에 잊을 수 없어 이 비문에 이를 새겨 기린다. 무오년 3월 어느 날 세우다’로 해석된다. 이 비석은 영장 류휘지가 주루를 창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성서리에 새로운 병영을 세웠음을 의미한다. 이는 당시 군사력 강화와 지역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그의 리더십과 인품, 그리고 지역 사회와 군사 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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