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골프장 공사도중 흘러내린 토사로 피해농가가 늘어나고 있으나 코오롱개발 측은 이를 외면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양남면 신대리에 210만평의 부지에 대단위 관광단지를 조성중인 코오롱개발은 현재 약100만평에 골프장과 콘도미니엄을 조성중에 있다. 이 공사 과정에서 코오롱은 침사지를 미리 만들고 토목공사에 들어가야 토사를 방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해 평소에도 황토 물이 계속 흘러내려 양식업 등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어 토사 문제는 오랜 시비가 되어왔다. 금번 집중호우 시에도 토사가 계곡을 타고 그대로 흘러내려 계곡하구의 언어양식장에 설치한 집수구를 막아 양식장으로 흘러드는 물이 차단되어 산소부족으로 언어 약2톤 가량이 폐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식업을 하고있는 고동식씨에 따르면 "황톳물이 계곡으로 흘러내려 양식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고, 취수원을 인근의 다른줄기의 소계곡으로 전환하여 물을 취수하고 있지만 집중호우로 취수구가 잡물에의해 막히고 계곡수는 자갈, 모래 등의 정수시설을 거쳐 취수되지만 이마저 토사의 침전으로 막혀 고기들의 떼죽음을 초래하게 되었다"고 코오롱측의 처사에 분노했다. 그러나 코오롱 측 관계자는 "잔디를 심기 전에는 토사가 심했던 게 사실이나 지금은 아주 양호한 상태"라며 토사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코오롱골프장은 개장 전부터 이러한 말썽이 생겨 앞으로 잔디관리를 위해 맹독성 약품이나 제초재 등을 대량살포 했을 때 생길 마찰은 불을 보듯 뻔한 일로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382호 98.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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